우리 경제의 신호등이 노란불에서 빨간불로 바뀌고 있다.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내수 회복세가 더디면서, 주요 경제기관도 우리나라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줄줄이 내리는 중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그간 윤석열 정부 체제에서 금기시됐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23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국내외 주요 기관은 올해와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연이어 하향 조정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20일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2%로, 내년 전망치는 2.2%에서 2.0%로 하향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2%로 내렸고, 내년 전망치는 2.1%에서 2.0%로 낮춰 잡았다. 한국금융연구원도 내년 성장률을 2.0%로 봤다. 증권가에서는 내년 성장률이 1%대로 내려앉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 KB증권과 대신증권은 내년 성장률을 1.9%로 제시했다. 정부와 한국은행 역시 성장률 전망치 하향을 시사한 상태다. KDI는 지난 8일 경제전망에서 "세계 경제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겠으나 중국경기 불안, 글로벌 통상여건 악화 등의 위험이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향후 우리 경제는 내수가 일부 회복되겠으나 수출 증가세가 완만해지면서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미국의 자국 보호무역 기조가 강화되는 것도 주요 변수다. 한국은행이 국내외 전문가 78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9일~이달 8일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56.4%가 대외 위험 요인으로 '미 대선 이후 정책 변화'를 꼽았다. 또 '미국의 공급망 재편 전략 등 주요국 자국 우선주의 산업정책 강화'(39.7%)도 우려 요인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미국 대선 이후 정책 변화, 국내 경기 부진, 자영업자 부실 확대 등이 단기(1년 내)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만약 경기침체 단계로 진입할 경우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임기 후반기에는 양극화 해소에 방점을 찍겠다고 밝혔다.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와 만난 자리에서다. 양극화를 타개해야 국민통합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청사에서 김한길 통합위원장과 분과위원장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양극화 타개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통합도 양극화가 타개돼야 이뤄질 수 있다”며 “우리나라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끊임없이 발전키 위해선 국민 모두가 의욕을 잃지 않고 열심히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임기 전반기에는 민간 주도 시장경제 활성화와 규제 완화에 집중했다면, 후반기에는 양극화 타개에 힘을 기울여 국민 전체가 성장엔진으로 작동토록 할 것”이라며 “양극화의 구조적인 원인이 무언지 진단해 달라”고 주문했다. 양극화 해소는 앞서 대통령실과 김 위원장도 중점 방향으로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은 내년 초에 양극화 해소를 위한 큰 틀을 제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윤 대통령이 방향을 제시하면 그에 따른 세부정책은 각 정부부처가 마련해 신년 업무보고를 통해 발표하는 방식이다. 김 위원장은 같은 날 ‘기업 성장을 돕는 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대기업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중소기업의 임금은 소득 양극화를 유발하는 핵심 요인 중 하나”라며 “역량 있는 중소기업이 중견기업과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업 성장 사다리’를 구축해 영세한 소상공인들이 95%를 차지하는 압정형 기업 분포를 안정적 피라미드 구조로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통령실과 통합위는 향후 양극화 해소 방안 마련을 위해 협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통합위에 대통령실 정책실과 소통해 의견을 제시해 달라고 주문했고, 참모들에게 그간 추진된 양극화 해소 정책을 점검하고 통합위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가지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양극화 해소 방안은 아직 윤곽이 드러나진 않았지만, 기존 주요 지원 대상이었던 소상공인과 사회적 약자에 더해 2030 최상목 "내년초 소득·교육 불균형 등 양극화 타개 종합대책 마련" 대통령실, '양극화 타개' 재정 적극 활용…'추경'도 열어놔
비트코인, 10만 달러 돌파 '초읽기'…9만9천600달러대 거래 0 비트코인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paselect epa11734557 An illustration shows a symbolic Bitcoin, in Lugano, Switzerland, 22 November 2024. The world's most popular cryptocurrency hit a record high on 21 November, approaching the 100,000 US dollar (USD) mark. Bitcoin has been regularly hitting fresh records this month on hopes that US President-elect Donald Trump will usher in a golden age of cryptocurrencies. EPA/PABLO GIANINAZZI PEP20241122158801009_P4.jpg Y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의 사상 첫 10만 달러선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22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2시 25분(서부 시간 오전 11시 25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75% 오른 9만9천641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9만9천 달러선을 넘어선 이후 9만7천달러대까지 떨어졌던 가격은 다시 상승세를 타며 10만 달러선을 향해 서서히 고점을 높여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친가상화폐 정책 약속에 힘입어 미 대선일이던 지난 5일부터 비트코인은 약 45% 급등했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1.83% 내린 3천296달러, 솔라나는 1.13% 하락한 253달러를 나타냈다. 리플은 18.01% 급등한 1.43달러에 거래됐고, 도지코인은 3.38% 올라 0.40달러를 기록했다. taejong7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이제 막 상승장 왔는데"…가상자산 과세, 업계도 '반대' 목소리 코인 광풍 속 절반이 2030…"1천만원 벌면 세금 165만원 내야하나요"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은 '의료 농단'이며, 이는 의료계를 넘어 대한민국의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22일 의협 비대위는 성명을 통해 "싸고 질 좋은 대한민국의 의료가 파괴되고 있고, 그 시발점은 윤석열 정부의 의료 농단"이라며 "윤석열 정부는 사회 각 분야의 문제점을 깊게 이해하고 정교하게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눈먼 무사'처럼 마구 칼을 휘둘러 왔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대통령 주변에는 잘못된 조언을 하는 '선무당' 경제학자도 많은데, 이들은 다른 나라와 완전히 다른 우리나라 의료체계의 중층적 규제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 선무당들은 미국의 16분의 1 수준의 건강보험 수가를 받으며 간이식 수술을 하는 것을 지대추구라고 비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의 의료 농단은 이미 의료계를 넘어서 대한민국의 문제"라며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 아래에서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파괴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대체 어느 민주주의 국가에서 대학생의 휴학 승인을 교육부장관이 결정하는가"라며 "대학 총장들이 교육부의 횡포에 항의조차 못하고 입을 다무는 현실은 과거 권위주의 정권 시절에도 볼 수 없었던 모습"이라고 말했다. 비대위는 "선무당과 눈먼 무사가 벌이는 의료 농단에 강력히 저항하고 투쟁할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는 사태 해결이 아닌 시간 끌기만 하고 있고 내년부터 의과대학 교육은 파행을 겪을 것"이라며 "해부학 실습 등 기초의학 실습과 이후의 병원 임상실습은 파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는 의료계가 끝까지 정부의 무모한 정책을 받아들일 수 없는 이유이고, 합의할 수도 없고 합의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도 않으며 저들에게 면죄부만 주게될 것"이라며 "비대위는 의료 농단의 역사에 이들을 기록하고 끝까지 이들의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재는 하기 싫고 중재자의 모습만 노리는 여당, 국민의 힘의 죄과에 대해서도 끝까지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비 의협 비대위, 내년도 의대모집 중지 촉구…"강력히 저항·투쟁"(종합) 수능 끝났는데 의대 모집 멈추라는 '강경' 의협…접점 찾기 난항
북한군 '최전선' 투입 넓어지나…"마리우폴·하르키우에도 도착"(종합) 우크라 국경 넘어 활동 확대 가능성…CNN "러 동맹 존재감 키워" 0 지난 2022년 마리우폴에서 발생한 교전 장면. [AP=연합뉴스 자료사진] FILE - An explosion is seen in an apartment building after Russian's army tank fires in Mariupol, Ukraine, Friday, March 11, 2022. (AP Photo/Evgeniy Maloletka, File) FILE PHOTO PAP20241117151401009_P4.jpg Y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북한군이 그간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진 데 이어 국경을 넘어 우크라이나 마리우폴·하르키우에도 최근 나타났다고 미국 CNN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우크라이나 안보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는 우크라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 북한군 '기술 자문들'(technical advisers)이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들의 방문 목적은 불분명하며, 모두 러시아 군복을 착용했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이들은 숙소와 음식 등을 따로 이용하며 러시아군과는 별개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외국인 병사들이 러시아 부대에 섞여 있는 것과 차이가 있다. 북동부의 주요 전선 중 한 곳인 하르키우에서도 북한군이 목격됐다. 우크라이나 군 관계자는 "무선 감청 결과 하르키우에서 북한군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우크라 153기계화여단의 통합 사령관 나자리이 키스하크는 우크라이나 언론에 "북한군은 부대를 나누고 전투부대를 강화해 소수 병력을 전선에 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리우폴과 하르키우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군의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들 지역에서 북한군이 활동을 시작한 것이 사실이라면, 투입 범위를 기존 우크라이나 영토 내부까지 넓혀 전쟁에 더 깊숙이 개입하는 신호가 될 수 있다. CNN은 "북한군 '파병' 불인정 북러…북한군 포로, 우크라서 살인죄 처벌 가능성 러의 보복 공격 위협에…英 국방 "러 동유럽 침공하면 오늘 밤이라도 싸울 것"